수세미를 아는꽉?
수세미를 아는가? 아니아니 그것도 맞지만 다른 거.. 땅에서 물먹고 자라는 거.. 바로 그 '수세미'를 아는꽉??
어릴 적 민오리가 할머니오리랑 함께 살던 때 집 앞에는 작은 텃밭이 있었고 거기서 오이, 당근, 배추, 고추, 토마토, 딸기 등등 많은 것들을 길렀다. 그중 여전히 기억에 남는 수세미.. 그때 당시 오리는 어마어마하게 대박난 오이인 줄 알았다. 신이나서 대박 오이를 따다 주니 먹지는 않고 물에 삶아서 오이 껍질을 뜯는 것이 아니겠는가..! 뜯으니 나온 징그러운 속살... 주방 창가에 말리는 내내 오리는 그 징그러운 모양의 이상한 대박 오이의 맛이 궁금했고 침을 삼키며 기다렸지만 어느 순간 사라진 말린 대박 오이는 설거지를 할 때 모습을 드러냈었다. 그게 민오리의 수세미에 대한 첫 기억이다.
여러분의 싱크대에는 어떤 수세미가 있나요? 보통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세미를 사용하고 있겠죠. 지금의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식물 수세미는 사실 1960~1970년대 까지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실사용 되었던 오리지널 '수세미'입니다. 지금 여러분 주방의 그 플라스틱 덩어리의 이름이 수세미인 것도 여기 식물 수세미에서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죠.
요즘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와 수세미를 자주 바꿔줘야 건강에 좋다는 얘기에 그때의 수세미를 다시 찾는 가정이 늘었습니다. 100% 천연 재료인 수세미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수세미와 동일합니다. 다만 별다른 가공 없이 껍질을 벗기고 건조만 되어온 수세미의 경우 원하는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. 많은 분들이 수세미를 처음 쓸 때 조금 거칠고 빳빳해서 이거 계속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실 수도 있는데 건조된 수세미의 경우 사용하다 보면 점점 부드러워져서 사용하기 편하게 변합니다. 그리고 수세미의 경우에는 혹시나 조각이 떨어져 먹게 된다고 하더라도 식물이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없습니다. 또 자주 바꿔줘야 좋은 수세미인 만큼 버릴 때 부담 없이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(물론 너무 낭비하면 안됩니다)
이러한 수세미는 아주 쉽게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하나당 약 2천원~4천원 사이입니다. 또 별다른 가공 없이 판매하는 수세미도 있지만 설거지에 더 용이하게 디자인해 가공 후 판매하는 상품도 있으며 비누받침부터 샤워타올까지 수세미 섬유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. 외국에는 비누 안에 건조한 수세미를 넣어 판매하는 상품도 있더라구요. 유용할 것 같습니다.
100% 천연 수세미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플라스틱을 서서히 줄여보는 건 어떨꽉?
이상입니다. 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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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리의 온라인 리뷰는 제품 없이 작성된 리뷰입니다.